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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5 일요일
충전 중이던 전화기에 부재중 전화가 찍혔다.
확인하니 비탈님이다.
앵초나 보려고 왕방산에 가는데, 혹시 같이 갈 수 있나 해서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질 않아,
혼자 출발, 이미 목적지의 중간쯤이란다.
같이 가자고 떼를 쓰니 되돌아오셨다.
비탈님, 전화 한 번 잘못 했다가 시간만 까먹고, 곤욕을 치른다.
각시붓꽃 부처님오신날이 열흘 남짓 남아 왕방산 왕산사에도 연등이 내 걸렸다.
각시붓꽃 앞 두릅 싹이 거슬린다. 저걸 정리를 할까 하다, 차마 꺾지 못하고 그냥 한 장 더 담는다.
금낭화 절집 단청과 제법 잘 어울린다. (일명 깔맞춤 ^^*)
흰털제비꽃
앵초
피나물
앵초 10여 일 전 나비야님과 꽃봉오리를 봤던 터라, 이제는 피었겠지 했는데, 아직도 이 상태다.
각시붓꽃
큰구슬붕이
제비꽃
앵초 기대했던 왕산사 앵초가 아직 개화 전이라 오지재로 장소를 옮겼다.
금붓꽃
기억을 더듬으니 작년 5월 5일에 비탈님과 왕방산을 다녀왔고, 그다음 주말에 왕제비꽃을 보러 갔었다.
올해도 돌아오는 주말에 왕제비꽃을 보러 갈 예정이니,
이런 것을 예측 가능한 인생...
혹은, 다람쥐 쳇바퀴...
하여간 조금 답답해 보이는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