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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죽엽산

강아지~ 2021. 1. 18. 11:46

2021. 01. 16. 토요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다.

 

영하 10도 이하면 산행 휴업을 선언한 이소장님

혹시나 했었지만, 연락이 없다.

 

달콩이와 산행에 나선다.

 

 

고모리 비득재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찾는 이가 적어

마스크 안 써도 되고, 달콩이도 목줄을 푼다.

 

 

소나무 숲 

 

 

임도 초소를 지난다.

 

 

정상을 얼마 안 남겨두고 전화가 울린다.

 

비득재에 세워둔 차가 식당 입구를 가렸다고 치우란다.

 

두 시간만 있다가 차를 빼면 안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더니

점심 장산데 점심시간 다 지나고 빼겠다는 거냐며, 말에 감정이 실린다. 

 

식당 하고도 거리가 제법 되고

그동안 죽엽산 올 때마다 세우던 장소라

사장님의 말이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어쨌든 코로나로 예민해진 양반을 

나까지 더해 열 받게 만든 상황이 미안하다.

 

 

죽엽산 정상이 코앞임에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앞서가는 달콩이를 불러 세운다.

 

 

다시 초소를 지나고,

 

 

능선을  지나,

 

 

식당 입구의 차량을 이동한다.

 

 

아직 12시도 안 된 시간이라

고모리 저수지에 들려간다.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어

길을 따라 한 바퀴 돈다.

 

 

죽엽산

 

 

오리배가 두꺼운 얼음에 갇혔다.

 

 

추억을 남겨주고픈 부모와는 달리

아이 반응은 시큰둥하다.

 

 

산책 끝          

 

저수지 얼음 위를 걷고 싶었으나

뭔 이유에서인지 출임금지란다.

(AI 예방 안내문이 걸렸다.)

 

집에 있는 것이 갑갑해 나왔더니

집 바깥은 어째 더 답답하다.

 

차라리 소파 위에서  TV 리모컨 눌러대는 것이

더 났겠다 싶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