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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2. 07. 일요일
지난번 천마산에 가려다
달콩이와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소풍길로 변경해 걸은 적이 있다.
오늘은 달콩이 눈길을 짐짓 피해
천마산 산행에 나선다.
팔현리에서 시작한다.
동네 길가에 광대나물이 보인다
다래산장 앞 작은 공터에 장난감 같은 집이 새로 보인다.
다래산장을 지난다.
갈림길에서 천마의 집 방향으로 오른다.
멧돼지 사냥 중인 사냥꾼과 만났다.
숲속에서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쫒고 있단다.
"산행을 계속해도 되나요?" 물으니
-"사람 하곤 상관없고, 괜찮아요." 한다.
사냥개와 만날까 봐 조금 쫄린다.
노랑앉은부채 자라던 곳이다.
천마의 집 쉼터를 지난다.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땅이 질척일까 봐
오전에 지나려 했으나
오늘 날씨가 따뜻해 이미 다 녹았다.
꺽정바위
정상이 코앞이다.
천마산 정상
동고비와 놀고 있다.
하산
점심 축령산이 옅은 안개에 가렸다.
능선길 잘생긴 소나무가 자꾸 죽는다.
철마산 방향
아이젠 챙기길 잘했다.
돌핀샘으로 내려가는 길이 엄청 미끄럽다.
돌핀샘
계곡에 내려서는 아이젠을 벗는다.
복수초 나는 곳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처녀치마
아까 지났던 갈림길과 만난다.
포수에게 전과를 물으니,
멧돼지 네 마리나 잡았다 한다.
다래산장
산행 끝 좁은 마을길로 트럭이 지나길래
비켜섰더니, 지나는 트럭 짐칸에
멧돼지 발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