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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2. 11. 목요일
아파트 주차장, 지상. 지하
다 둘러봐도 차가 보이질 않는다.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
어제 퇴근길부터 복기한다.
하아~,
당구게임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당구장으로 곧장 갔다.
그러곤 그곳에 차를 놔둔 채로
집으로 돌아온 거다.
(동네 당구장이라 보통은 걸어 다닌다.)
생돈 2만 원 주차비를 내고
산행에 나선다.
지난 일요일 올랐던 천마산에서
건너다 보이던 주금산이다.
3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온다.
참새
버들강아지가 겨울눈 껍질을 벗는다.
동네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지능선을 올라,
바위 절벽이 보이면
주능선 길에 닿는다.
항아리바위에 오른다.
주금산 정상 방향
베어스타운 방향
맨 뒤로 흐릿한 곳이 천마산이다.
점심
날씨가 따뜻해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능선길 풍경
서리. 축령산 방향
주금산 정상 뒤로는 개주산이다.
그늘진 곳은 아직 얼음이 보인다.
주금산 정상
베어스타운 방향으로 내려간다.
"뚜루 뚜루" 소리에 고개를 드니
나뭇가지 사이로 두루미가 지난다.
배낭 무게가 궁금한 내가,
"몇 키로나 돼요?" 물으니
20kg 조금 넘는다는 답이 돌아온다.
나는 아이젠을 만지작거리다
무게 줄인다고 두고 왔는데.... 쩝!
약수터를 지난다.
계곡은 아직 겨울이다.
실버타운 방향으로 내려간다.
계곡 얼음을 안전하게 건너라고
누군가 친절을 베풀어 놓았다.
계곡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동네다.
덩굴별꽃
20kg 넘는 배낭을 지고 다니는 분이나,
마당 한쪽의 바위를 함마로 두들겨 깨뜨리는 동네 분이나....
곳곳에 '의지의 한국인'들이다.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