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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02. 일요일
오후 첫 일정은 타래붓꽃이다.
바닷물이 간조 때라
아쉬운 풍경이다.
제방 뒤편 논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청미래덩굴
제방 위로 군데군데 자리한
타래붓꽃을 따라 걷는다.
살갈퀴
간간이 흰색에 가까운 타래붓꽃도 섞여있다.
오늘 마지막 일정은
매화마름이다.
미리 장화를 준비하지 못해
논 가장자리를 따라 돈다.
위에서 내려 담으니
사진이 다 비슷비슷하다.
화각에 변화를 주려
할 수 없이 질퍽한 논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물별이끼
말즘
논 한가득 매화마름을 두고
일어서기가 아쉽다.
물 가운데 매화마름 먼저
꽃잎을 닫는다.
꽃소풍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