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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08.
꽃동무 전화다.
"토요일 일정 잡지 말아요."
부러 이렇게까지 전화하는 경우가 없는데
미리 연락까지 하는 걸 보면
만사 제치고 따라나서야 하는 상황 같다.
나의 일정이래야 토요산행뿐이라
이소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꽃소풍에 나선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지난다.
아직 피지 않은 은대난초 등이 보이나
카메라를 들이댈만한 꽃은 능선길 내내 보이질 않아
바로 만나는 꽃이 광릉요강꽃이다.
광릉요강꽃 카메라에 담으며 '하이고' 소리를 백번은 한 것 같다.
광릉요강꽃 두 무더기가 피었다.
첫 번째 무더기와 인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다.
한 번 만남으로는 아쉬워
재차 들여다본다.
중간중간 새싹이 있어
세심한 손길도 보인다.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둘러본다.
노루삼
어린 광릉요강꽃
미련이 남아 한 번 더....
하산
산괴불주머니
광릉요강꽃 소풍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