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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6. 19. 토요일
작년 가을 화악산
금강초롱 꽃소풍 시
부산 동호인분들을 만났다.
주걱끈끈이주걱(그때는 좀끈끈이주걱)이 궁금한
진선생님이 부산 동호인분에게
끈끈이주걱이 피거들랑 연락 주십사 부탁했었다.
시간이 흘러 끈끈이주걱이 피고
300팀 소집이다.
끈끈이주걱부터 만난다.
닭의난초
인디카 고참분들이 먼저 와 있다,
우리가 도착하니 자리를 비켜준다.
가끔 좋은 모델을 예술하는 분이 자리 선점하면
카메라에 담아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
선뜻 자리 내어주는 분들을 만나면
고맙다는 인사가 절로 나온다.
주걱끈끈이주걱
끈끈이주걱
닭의난초
원추리
끈끈이주걱
오후에 시간이 남아
선제비꽃 자생지에 들린다.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정자 자리에
멀쩡한 건물이 들어서
들머리 찾는데 애를 먹었다.
애기메꽃
선제비꽃은 시기가 늦어 이미 졌다.
2012. 06. 17.
서울개발나물
2016. 08. 28.
벌사상자
오전에 끈끈이주걱 담던 장소로
되돌아간다.
진선생님 지갑이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는데
아무래도 키 작은 끈끈이주걱 담는다고
엎드리다 빠진 것 같다 하신다.
끈끈이귀개
진선생님 목소리다.
"이선생, 찾았어!"
지갑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사려
준비한 현금이 들었고
저 자리에 4시간 이상 떨어져 있었다.
꽃 찾으랴, 지갑 찾으랴
분주했던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