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1. 09. 13. 월요일
전화기가 안 보인다.
어제 남도 꽃소풍을
실장님 차로 다녀왔는데
거기다 두고 내린 것 같다.
똑똑한 실장님 ,
전화기 차에 있다고
오전 일찍 사무실로 전화 주신다.
퇴근길 전화기 찾으러
연천으로 간다.
가다가 눈앞에 좌상바위가 보이니
생각이 옆으로 가지를 친다.
연천양반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에
3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잠깐 분홍장구채에 들려간다.
좌상바위와 궁신교
입구 분홍장구채에는
아직 햇볕이 남았다.
안쪽 절벽은 막 그늘이 시작됐지만
사진 담기에는 충분하다.
가시박과 담쟁이덩굴 세력에
분홍장구채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벽돌공장 쪽으로 나가려는데
공장에서 버린 파벽돌 사면이 자꾸 흘러내려
조금 위험하다.
할 수 없이 왔던 길로 돌아 나간다.
큰닭의덩굴
나도송이풀
좌상바위와 궁신교 칠칠치 못 해 전화기는 흘리고 다니지만
그 덕으로 연천양반들 얼굴 한 번 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