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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13. 토요일
지장산 자락에
절은 이미 사라지고
상사화만 남아 피고 지는 곳이 있다.
수년 전 이곳 상사화가 훼손되어
한동안 찾질 않았는데
근래 다시 핀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연천 꽃동무도 애정 하는 장소라
기왕 계획했던 산행을
없던 일로 하고
상사화 꽃소풍에 나선다.
원심원사에서 등산로 입구를 막아
개울을 따라 들어간다.
임도를 따라 오른다.
사위질빵
달맞이꽃
전에 다니던 등산로가
거의 사라졌다.
암만 등산로가 사라졌어도
기왕에 몇 번 지났던 곳을
못 찾아 가는
갑갑한 상황이 벌어졌다.
노랑망태말뚝버섯
절터 상사화는 포기하고
지장산 정상으로 진행한다.
원추리
우중 산행으로
서봉 전망대 도착.
빗속 점심 도중
전망대 주변을 채웠던
구름이 흩어진다.
지장산 정상(동봉)으로 이동
자주꿩의다리 화인봉 방향으로 하산한다.
꽃며느리밥풀
미역취
자주조희풀
모시대
동자꽃
멸가치
참나물
광릉갈퀴
쇠털이슬
좁은잎배풍등
덩굴곽향
참당귀
석대암
좁은잎배풍등
물레나물
참나리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 안개 모드다.
석대암
산물통이
물봉선
자주조희풀
수까치깨
하산 풍경
좀바위솔
가는장구채
하산 풍경
원심원사 다 내려와서
다시 비가 시작된다.
달맞이꽃
면목없는 꽃소풍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