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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9. 07 토요일
금요일 오후, 지도선생님 전화다.
"가까운 곳에 불암초와 등애풀이 있다는데 토요일 시간 되는지요?"
화악산이나 명지산으로 금강초롱을 보려 가려던 마음을 접고, 선생님을 따라 나선다.
애기나팔꽃 불암초를 찾는데, 얘네들만 지천이다.
불암초 찾긴 찾았으나 이미 열매를 맺는 중이고, 간혹 있는 꽃도 아직 꽃잎을 닫고 있어 다른 식물부터 둘러본다.
차풀
사마귀풀 이곳엔 흰색 사마귀풀이 더 흔하다.
싸리
수크령
마디꽃 이곳에 가는마디꽃도 있다 하는데, 그건 못 찾았다.
진땅고추풀 현장에선 등애풀인 줄 알고 담았으나, 후에 나비야님이 진땅고추풀이라 정정해 주셨다.
등애풀은 잎이 더 넓단다.
좀부처꽃
산조풀
옹긋나물
낙지다리
좀닭의장풀
수박풀
불암초 다시 찾으니 꽃잎을 열었다.
애기땅빈대
들깨풀
둥근매듭풀
매듭풀
고마리
수염가래
물옥잠
물달개비
잠자리
벗풀
사마귀풀
미국실새삼
주름잎
우렁이
거미
여뀌
개여뀌
기생여뀌
털여뀌
명아자여뀌
여뀌바늘
여기까지 보고 점심을 먹으러 가려는데, 지도 선생님이 전화를 받는다.
지역 야생화 동호인 분들이 선생님께 점심을 사신단다.
나비야님과 나는 곁다리로 묻어가, 지역 맛집의 망향비빔국수로 뜻하지 않은 점심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