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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3. 09 일요일
무갑산 너도바람꽃을 만나본 후,
원래 목적했던 수리산으로 출발한다.
오전 11시쯤, 수리산 입구에 도착하자
해도 적당히 떠오르고
눈은 그대로 쌓여 있어
제대로 된 설중 변산바람꽃이 기대된다.
그러나 착각도 잠시,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먼저 온 차들로 이미 만원이다.
쓰러진 나무 아래 좋은 모델이 보이나,
들이댄 카메라가 많아 포기하고 다른 모델을 찾는다.
조금 나은 모델 앞에는
여지없이 카메라들이 줄 서 있어
그중 경쟁이 덜한 것들을 찾아 담아 본다.
쓰러진 나무 아래의 변산바람꽃을 다시 한 번 담고파서
카메라 틈에 한참이나 줄을 섰다가 억지로 몇 장 담았다.
나를 포함하여 카메라가 너무 많은 탓에
몇 장 더 이삭줍기를 하고 계곡을 나온다.
노루귀
하산길 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