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2. 04. 21 토요일
예정대로라면 오늘은,
지난번 "동네 뒷산"에서 봐둔
깽깽이풀을 담으러 가야는 날인데.
야속하게도 비가 내린다.
섭섭한 마음을 달래려
뒷산 묘지 나들이에 나선다.
솜방망이.
꽃대를 열심히 밀어 올리고 있다.
할미꽃, 물방울이 곱게 맺혔다.
털제비꽃? (서울인가?, 요즘 부쩍 자신이 없다.)
들현호색이 다음 나들이 선약을 한다.
고깔제비꽃, 요새 가는 곳마다 만난다.
자주알록제비꽃.
어린 꿀풀, 잠깐 헷갈렸다.
작년에 흰조개나물이 피었던 곳이라
잠시 흰조개나물로 보였다.
내일은 주왕산 날개현호색 만나러
새벽 3시에 회룡역 집합이라,
우중 산책을 일찍 끝내고
휴식 모드에 들어간다.
한데, 오후 6시쯤 이명호 선생님으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날씨 관계로 이번 주(내일) 날개현호색 탐사는 취소합니다."
일찍 잠드는데 방해될까 봐
참고 있었던 커피를 준비해
진짜 휴식에 들어가며...
"내일은 뭐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