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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8. 16 토요일
화천군 쪽 하오터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
복주산 정상 거의 다 갔을 무렵,
반대편에서 오던 산행객 한 분이
하오재에서 복주산휴양림 방향으로 가는 길을 묻는다.
아는 대로 설명을 마치고 (차도 따라 걸어 내려가던지, 아니면 택시를 부르던지)
막 헤어지다 퍼뜩 드는 생각이
우리 일행이 타고 온 차가 하오고개에 주차돼 있으니
이분에게 우리 차를 이용하게 하면
우리도 복주산휴양림 쪽으로 하산할 수 있어진다.
문제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차 열쇠를 건네도
뒤탈이 없을까인데...,
산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 비슷할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차 열쇠를 건넸다.
지금은 길에서 보아도 얼굴 기억이 없는 이분을 만난 덕에
조금 밍밍할 뻔 했던 복주산행이
작지만, 기분 좋은 이야기를 가진 산행으로 기억된다.
(이 분이 차를 갖고 튀었으면 좀 더 드라마틱 했겠지만, 그런 선물은 받질 못했다.^^*)
산행지도 하오재 -> 복주산 정상 -> 복주산휴양림.
산행시작
조밥나물
산씀바귀
참싸리
산외
서양톱풀
산돌배
삽주
모싯대
단풍취
둥근이질풀
동자꽃
바위떡풀
복주산 정상
금강초롱 첫 사진은 철없는 산객의 만행.
참당귀
어수리
산행 식구
모싯대
송장풀
말털이슬
쇠털이슬과 새삼
좀담배풀
여우오줌
사상자
익모초
알록제비꽃
영아자
절굿대
산꼬리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