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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28. 일요일
해우소 새가슴과 사람들은 남의 집 화장실서 용변 보는 것이 불편해,
가급적 내 집에서 나오기 전 볼일을 보고 나온다.
그래도 가끔은 배탈 등으로 화장실이 급할 적이 있는데, 바로 이날이 그랬다.
목적지에 가까울 무렵 신호가 온다.
일행분들을 내려드리고 차를 돌려, 들어오면서 보았던 동네 입구 쪽 학교 화장실을 찾았다.
근데, 우리가 학교 다닐 때랑 달리 외부에는 화장실이 안 보인다.
할 수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문을 미는데, 어쿠야!! 이게 잠겼다.
(근자에 정신이상자가 학교에 들어와 학생들을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요 순간부터 아래 사진의 화장실을 찾기까지의 시간,
오호~라고 표현할밖에....
지금도 저 문이 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고맙다.
둥근잎유홍초 근심을 해결한 자의 눈에는 모든 게 평화롭고, 평화롭다.
꽃여뀌
고마리
가는여뀌?
올미
개구리
동네 풍경
작년(2013)엔 학암포에서 해국을 보고 이곳을 찾았었다.
올해(2014)는 작년보다 방문 시기가 일러
해국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안면도수목원을 찾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