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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21. 토요일
요즘 산행지 정할 때 야생화를 핑계로 거의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결정했었다.
이날은 스스로 눈치가 보여 "가고 싶은 곳으로 가세요." 말만 뱉고
입을 다물었는데, 어째 얘기가 가깝고 작은 산 쪽으로 돌아간다.
조금 전, 오늘은 입 다물겠다는 혼자의 다짐은 없던 일로 하고
"어디든 괜찮지만 천 미터 넘는 산이면 좋겠네요."를 얼른 끼워 넣는다.
그래 결정된 장소가 양구 사명산이다.
민백미꽃
점박이천남성
초롱꽃
개감수
감자난초
샘터
민백미꽃
능선에서 쉬어간다.
노랑갈퀴
산앵도나무
큰애기나리
애기나리
노랑제비꽃
졸방제비꽃
능선길은 철쭉이 한창이다.
처녀치마
꿩고비
점심 마트에서 라면을 살 때 전에 꽃동무가 추천한 스낵면을 집어 들자 산행식구 한 분이 다른 것을 샀으면 한다.
스낵면의 가는 면발에서 냉장고 없이 살던 시절 군내 나는 묵은 김장김치를 잘게 썰어 얹어 먹던
국수가 생각나고 그게 먹기가 싫었었단다.
선밀나물
큰앵초
사명산 정상과 주변 풍경
붉은병꽃나무
쥐오줌풀
풀솜대
홀아비꽃대
하산 풍경
금강애기나리
당조팝나무
둥굴레
큰앵초
물참대
고추나무
고광나무
함박꽃나무
광대수염
산장대
하산 풍경
할미밀망
쪽동백
선정사
산행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