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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강아지~ 2016. 6. 21. 00:40

2016. 06. 12. 일요일


 나비야님 전화다. "안 나오구 뭐해?"

새벽 03시 40분에 만나기로 해놓고

시간이 지나도록 약속 장소에 안 나타나자

전화를 한 것이다.


 어제 산행식구들과 조금 늦게까지 놀긴 했어도

평소 알람 소리를 못 듣진 않는데 벌써 올 들어 두 번째다.


  자다가 받은 전화라, 눈곱만 떼고 서둘러 나갔어도 15분 지각이다.


 꽃동무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야생화 이야기반' 지도선생님이 오늘 일정을 설명한다.

4가지 정도 식물을 찾아보려 하고

첫 번째가 인제 콩팥노루발

두 번째가 홍천 산작약

세 번째가 홍천 큰꽃옥잠난초

마지막으로 네 번째가 정선 노랑털중나리란다.




인제 콩팥노루발 자생지 주소 정보를 주겠다는 분이 못 주겠다로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한 번 가봤던 꽃동무의 기억에 의지해 미시령 옛길과 진부령 초입 길을 살펴봤으나 결국 못 찾았다.

                        



홍천 산작약 이날 처음 탐사에 나온 분이 며칠 전 당신이 다녀왔던 곳이라며 안내를 했는데도

                 누군가의 손을 탔는지 산작약 찾기에 실패했다.

                 산작약 못 찾고 돌아 나오던 길의 감자밭이다.





홍천 큰꽃옥잠난초 이곳은 '야생화 이야기반'에서도 몇 년째 방문하는 곳이여서 당연히 만나겠지했는데,

                          먼저 왔다 간 짐승(진짜 짐승이건 사람이건 간에)이 꽃 핀 꽃대만 꺾어 놓았다.









조금 떨어진 곳의 아이들은 꽃이 덜 핀 탓인지 화를 면했다.







좀딸기







감자난초





푸른박새







개회나무 나무 아래 나비야님과 잎새님이 보인다.







우산나물





지도 선생님에게 조금 위쪽의 검은종덩굴 있는 곳에 갈 건지 물으니, 아직 필 때가 아니라 안 간다 해, 혼자 슬쩍 다녀왔다.


제비난초? 전에 제비난초를 보았던 곳을 찾으니 이런 모습이다.





좀조팝나무








금꿩의다리





짝자래나무







당개지치






검은종덩굴







산골무꽃






다래





털족도리풀





황닷거미?






정선 노랑털중나리 오늘 마지막 주제식물을 찾아 떠나며, 앞서 찾았던

                         콩팥노루발, 산작약, 큰꽃옥잠난초 등 세 곳 다 허탕의 연속이라,

                         기왕 허탕치는 김에, 아예 노랑털중나리 까지 허탕치면

                         그것도 재미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해가며 현장에 도착했다.

                         안타깝게도 오래지 않아 그 농담마저 현실이 됐다.


자주 초롱꽃 아래 사진 중 감자까지는 노랑털중나리를 찾아다니다가 만난 것들이다.





참좁쌀풀








사향제비나비 애벌레 등칡잎을 먹이로 삼는다.





흰전동싸리







곰딸기





붉은토끼풀





털중나리






반하








주름잎





갈퀴나물






대추나무






으아리





산달래





애기땅빈대





석잠풀






고려엉겅퀴





감자






털중나리 도로 옆 절개지 위에 핀 것을 나비야님이 찾았다.







기린초






뱀눈그늘나비






개쑥부쟁이






일본조팝나무







잔개자리






은방울꽃






콩팥노루발. 산작약. 큰꽃옥잠난초. 노랑털중나리 등 찾고자 했던 식물들은 모두 허탕쳤지만

이날 같이한 꽃동무들 끼리는 두고두고 울궈먹을 얘깃거리가 생긴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