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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 03 일요일
흰양귀비
개병풍. 멸종위기종2급이다.
꽃개회나무
미스킴라일락
털개회나무
연잎꿩의다리. 꼭지연잎과의 차이점을 이곳 식물원 김영철 선생님에게 들었는데 까먹었다.
술패랭이꽃
산새콩. 까막눈에겐 광릉갈퀴로 보여 한 장만 담았는데, 김영철 선생님이 산새콩이라 알려주셔, 다시 가서
몇 장 더 담았다.
광릉요강꽃. 미련이 남아 다시 한번 담는다.
은방울꽃
흰노랑매발톱꽃
나도하수오? 정선생님과 점심 후 식물원 울타리 밖까지 나가 보았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정선생님이 감 떨어뜨려 줄 날만 입 벌리고 기다려본다.
풀솜대
좁은잎백산차
보리수나무
꽃쥐손이
눈개승마
범꼬리. 우리 동호회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분인데, 강심장이다. 보통 사진 담을 때 지나는 분은,
멈춰 서거나 빨리 지나는데, 이분은 예외다.
정향풀. 오전에 담은 곳보다 더 많이 피었다.
나도민들레? --> 히레이치움 레오파드 (Hieracium maculatum 'Leopard')
나비야님이 윤선생님에 물어 나도민들레로 정리되는 듯했으나, 여러 회원님이 근생엽에서
차이가 있다 하여 바른 이름을 찾는 중이다.
노랑갈퀴
댕강나무. 줄댕강과 차이점을 찾는 것이 숙제다.
함박꽃나무
붓꽃
타래붓꽃
부채붓꽃
설앵초
태백말발도리
자리공
겨우살이. 이 계절에 보는 것도 낯선데, 게다가 마가목에 기생한다.
할미밀망
섬딸기. 정선생님이 나무 전체에 가시가 없는 게 특징이라 알려주신다.
세잎종덩굴. 누른종덩굴과 교잡이 일어났는지 양쪽 색이 섞였다.
헐떡이풀. 이 식물원 직원인 김영철 선생님과 대화 중, 헐떡이풀도 피었다고 알려주신다.
들은 대로 찾아갔으나 못 찾고 결국, 김 선생님을 앞세우고 가서야 찾았다.
광릉요강꽃. 미련에 미련이 남아 다시 한 번 찾는다.
요즘 들어 탐사 일정 중 가벼운 사고가 따르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천휴게소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 곤지암 나들목을 지날 무렵
무심코 차량 계기판을 들여다보니, 엔진 온도계가 훌쩍 올라가 있다. 그러고 보니 조금 전부터 솜사탕 냄새
비슷한 부동액 타는 냄새도 난다.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에 세우고 엔진룸을 살피니, 냉각수가 끓어 넘친다.
지도 선생님은 차량 후방 100m 정도 뒤에 삼각표지판을 세우고 지나는 차량에 수신호를 하는 동안,
나는 일행의 식수를 모아 냉각수를 보충해본다. 얼마나 많이 끓어 넘쳤는지 아직도 부족하다.
고속도로 담장을 넘어(넘다 바지도 찢고) 물을 구해 냉각수를 채운 후 엔진 온도가 떨어지길 기다려본다.
TV에서 고속도로 갓길이 위험하다는 소리는 들은 적 있고, 실제 그곳에 있어보니 불안해서 있을 수가 없다.
차량을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킨 후, 해결방법을 찾아본다.
중부 제2고속도로라 하남까지 나갈 나들목이 없는 줄 알았으나, 일행분 중에서 곤지암 나들목으로 나가는
비상용 도로를 찾아낸다.
요즘은 카센터가 대부분 일요일에 문을 닫아, 몇 군데 들렀으나 문 연 곳을 만날 수 없다.
궁여지책으로 자동차보험 견인 서비스를 접수한 후, 출동한 견인 기사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분이
문 연 카센터를 수배하여 그곳에서 차량 상태 설명을 들으니, 엔진 과열로 헤드가 나갔단다.
엔진을 내리고 하는 수리라 당장은 안 되고, 견인해 의정부까지 가던지, 아니면 이곳에 수리를 맡기고 내일 찾아가란다. 수리를 맡기는 쪽으로 결정하고, 어떻게 11명이 회룡역으로 돌아갈지를 걱정한다.
친구 중, 승합차 가진 명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더니. 고맙게도 흔쾌히 올 수 있단다. (밥이라도 사야 하는데
아직 맨입이다.)
김인자 선생님이 사위분에게 차량 도움을 청하고, 현선생님과 신선생님 두 분은 곤지암에서 버스로 귀가하셔,
우여곡절 속 '야생화반 9번째 탐사'는 막을 내린다.
카센터 사장님이 수리 차량에 대해 설명한다. 순환펌프가 고장, 그 원인으로 엔진온도가 올라가, 헤드도
나갔고, 섬머스탯. 고무호스 등도 좋지 않아 교환하였단다.
야생화 공부하기도 벅찬 머리인데 웬 자동차 강의냐, 에구 머리 아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