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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노루귀

강아지~ 2012. 3. 22. 10:47

 전편에서 "이게 마지막 모델이야" 하신 고용호선생님

''이 능선 넘어엔 노루귀가 피는데요" 하였더니, 가보시잖다.

 

 "몸이 작년 같지 않아" 한 말씀 남기시며

꽤 가파른 능선을 넘습니다.

 

 변산바람꽃 보다 노루귀의 개화기가 조금 늦는지

이제 막 올라오는 상태로 제대로 핀 놈은 몇 개체 없습니다. 

 

 

 

 

 

한 모델을 이쪽에서 한번, 저쪽에서 한번 담아 봅니다.

 

 

 

 

 

 지나던 등산객들이 너도 나도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노루귀를 담습니다.

헌데 이분들 좀 시끄럽습니다. 다행히 관심은 그리 길지 않아 소란스러움은 곧 정리가 됩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마땅한 모델이 없어

화각을 바꿔 다시 담아 봅니다.

 

 

 

 

 

 

 

 

 

 또 한번 한 모델로 놀아 봅니다.

 

 이때가 오후 2시경 ,

늦은 점심을 위해 하산 합니다.

 

 김인자선생님, 당신이 맛있고 비싼 점심을 사겠다 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분 겪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꼭 깡패(?) 비슷합니다.

  결국 '맛있고' '비싼'에서

'비싼'만 억지로 떼어내고

'맛있는' 점심으로 낙찰 봤습니다.

 

  휴~  힘든 봄날입니다.

 

  헌데, 이렇게 행복하기만한 봄날이였을까요?

오늘 뿌리기로한 퇴비와, 섭섭해 하실 아버지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음주 휴일에는 꼭!  꽃 보다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