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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7.
토요일 산행하고
일요일은 '야생화 이야기반' 활동하고
미처 동네 꽃들과 눈 맞춤할 틈이 없다.
그 와중에도 짬짬이 집과 직장 주변에서 함께했던 동네 7월 꽃들을 정리한다.
하늘산제비란
올해 우리 동네 산해박은 하나도 열매를 맺질 못했다.
며느리배꼽
호두나무
가는 곳마다 칡꽃이 지천이다.
이번 장마 기간 중 의정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한 번 있었다.
구리. 포천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밀려온 흙과 모래가
우리 집 논도랑을 메꿔 논으로 빗물이 범람, 벼농사 피해를 조금 입었다.
속없는 엉터리 농사꾼, 수해 입은 논 바로 옆 갈퀴나물 앞에 쪼그려 앉는다.
날아든 암먹부전나비에겐 위로차 왔냐며 되지도 않는 소설을 쓴다.
초석잠
개망초
출근길 옆 전봇대에 하늘타리가 오르고 있다.
낭아초 홍도까치수염 만나러 가면 항상 길을 막는다.
홍도까치수염 원래는 우리 동네에 없던 꽃인데, 3번 우회도로 공사 때 따라와 자리 잡았다.
자주개자리
가시상추
전동싸리와 흰전동싸리
동네는 공사 중
어느새 사무실 화분 공단풀에 꽃망울이 맺혔다.
운악산 병아리난초는 두 번이나 방문했음에도 꽃 핀 모습을 못 봤다.
이번엔 개화기가 지났음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퇴근길에 들렀다.
수원산
자주꿩의다리
옥잠난초
말 그대로 삼고초려를 했더니 병아리난초가 그 끝 모습이라도 조금 보여준다.
하산길 풍경
공단풀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