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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8. 07. 일요일
샹그릴라 여행팀이 돌아오고
건강 회복한 연천 꽃동무들도 합류하여
'야생화 이야기반' 꽃소풍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하다.
지도 선생님이 오늘 일정을 설명하며
오후에 한군데 더 들를 예정이니 너무 멀리 흩어져 시간 끌지 않기를 당부한다.
이 안내의 반은 내 귀에다 대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렇게 잘 알아듣고도 제 버릇 개 주지 못 해
중나리 보고 멈추고, 자주꽃방망이 봤다고 또 멈추고
옆길로 살짝 샜다가 오늘 찾으려다 못 찾은 금꿩의다리 흰색까지 찾아가며 시간 끄는 데 일조 했다.
일정을 진행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속 좀 끓으셨겠지만
어차 꽃 보러 나선길에 눈앞에 나타난 꽃을 그냥 지나치는 것도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으니
전체 일정에 큰 무리만 아니라면 이렇게 꽃 욕심 부리는 제자도 구엽게 봐 주시길....
애기앉은부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담았다.
애기앉은부채에 빛이 들어온다.
평소 한두 장 담으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까, 오늘도 그런 줄 알았나 보다.
"아녜요. 그림이 좋으면 몇장 더 담을 때도 있어요."
물봉선
산외
참좁쌀풀
꼬리조팝나무
박쥐나물
산비장이
전에 같이 활동하던 산이슬님을 우연히 만나, 인사하느라 시끌하다.
제비동자꽃
혹쐐기풀
금꿩의다리 흰색
금꿩의다리
좀꿩의다리
중나리
갈퀴나물
개미취
중나리
큰기름새
털별꽃아재비
쉽싸리
층층잔대
활량나물
놋젓가락나물
무릇
붉은토끼풀
또 중나리
선이질풀
층층이꽃
자주꽃방망이
꽃동무들
동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