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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9. 18. 일요일
어제 평강식물원에서 놀구 있는데
연천 꽃동무 전화다.
내일 복주산에 같이 갈 수 있느냐 묻는다.
본래는 연천팀끼리 가려했으나
하늘 j님 사정이 생겨
날보고 대신 갈 수 있냐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내일은 어디로 갈까? 하는 참이라
산행에 붙여줘 고맙다는 인사로 대답을 대신한다.
연천 꽃동무들과는 지난 6월 이 길을 걸은 적이 있다.
수피령부터 하오고개까지 복주산 능선길 산행을 계획하고 나섰다가
내가 길 안내를 잘 못 하는 바람에 수피령 아닌 실내고개부터 하오고개까지 걸었었다.
연천 꽃동무들은 오히려 이길도 괜찮다며
이렇게 재차 산행을 계획한 것이다.
지난번엔 차량 두대를 이용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에 각각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했었으나
사람 셋에 차량 두 대가 번거로울 것 같아 이번엔
한쪽 차량은 사내면 택시를 이용했다.
개미취 사람 눈이 비슷해 내가 섰던 그 자리에 꽃동무들도 똑같이 멈춰 선다.
큰닭의덩굴
투구꽃
산행 풍경
장구채
방귀버섯 포자 날리는 것 놓치지 말라는 주문이다.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등이 피어있는 길을 놀멘 놀멘 지난다.
긴담배풀
투구꽃 흰색이 자꾸 길을 막아선다.
오리방풀
둥근이질풀
개쑥부쟁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 또 한참을 놀다 간다.
놋젓가락나물
투구꽃
산구절초
바위떡풀
복주산 정상 풍경 구름 걸린 산이 화악산이다.
새끼꿩의비름
금강초롱
까치고들빼기
노린재나무
흰진범
산부추
하산 풍경
미역취
이고들빼기
산외
나도송이풀
산행 끝 타이어 계단이 보이면 산행 날머리인 하오고개에 다 온 것이다.
연천에서 밥값 내기 정말 힘들다.
오늘 점심은 연천 꽃동무들이 준비한다 해, 그럼 저녁은 내가 했었다.
그런데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타박네님 시댁 식구들,
이 양반들이 우리 밥값까지 계산하는 통에
오늘도 연천에서 밥값 내기 실패다.
참 그동네 말 안듣는 사람들만 모여사는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