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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화악산

강아지~ 2017. 1. 10. 15:52

2017. 01. 07. 토요일


산행길에 같이 나서는 이소장님이 묻는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요샌 계속 고만고만한 산만을 다녀

큰 산에 가고픈 맘에 화악산이나 국망봉 등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이소장님에게 화악산은

차량으로 고갯마루까지 가고

또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었던 곳으로 기억돼 있어

별로 내켜하질 않는다. 


화악산 같이 큰 산이 어디 산행코스가

실운현 한 곳뿐이랴


건들내 쪽 등산로로 화악산 중봉에 다녀왔다.




산행지도 산행은, 건들내 - 천도교수도원 - 오림계곡 - 중봉 - 애기봉 방향 - 천도교수도원 - 건들내 코스다.


 



건들내 왕소나무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화악천을 건너던 이소장님이 돌아선다.

개울물이 등산화 높이를 살짝 넘는다.

조금 아래쪽에 다리가 있긴 한데 거기까지 가긴 싫어

이소장님은 계곡 바위를 돌다리 삼아 건너고 

나는 목이 조금 긴 등산화를 믿고 물이 넘든 말든 그냥 건넜다.






천도교수도원까지는 차도 다닐 수 있는 너른 길을 따라 오른다.








잣나무 숲 너머가 천도교수도원이다.

바로 전 산행표지판을 따라 오림계곡으로 오른다.







옥녀탕에서 쉬어간다.






점점 계곡도 등산로도 좁아진다.








계곡길이 끝날 즈음에는 겨울 풍경 모습이다.







계곡길 끝에서 1km 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면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군사도로와 만난다.








건들내 쪽 하산길 상태를 이것저것 묻더니,

1km 정도 가파른 길이라는 소리에 그냥 실운현 내려가신단다.






이소장님도 길 눈이 어둔 편이라 갈림길에서 기다렸다 같이 간다.











산행 풍경








중봉 정상 전망대





본래는 올라온 길로 하산하기로 했었으나, 애기봉 쪽 능선이 눈에 들어오자 그새 맘을 바꾼다.






오른쪽 석룡산과 왼쪽 국망봉






오늘도 점심은 버섯라면이다.





중봉 정상석 주변에 전망대가 설치되고는 처음 와본다.








애기봉 쪽 능선 쪽으로 하산한다.






초행길에 같은 방향으로 걷는 분들을 만나 도움 좀 받아보려 했으나

이분들은 하산 목적지가 관청리여서 중간에 우리와 갈라졌다.





지나는 길 바위에 난쟁이바위솔이 보인다.






애기봉에 오르는 안부에 닿도록 등산로에 표시된 하산길을 못 찾았다.

결국 천도교수도원 방향을 어림하고는 막 산행을 할 수 밖에다.

이런 산행을 싫어하는 이소장님에게 죄송~





막 산행 30분 만에 오전에 지나쳤던 옥녀탕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또 이상하게 조금 달라 보인다.

물길 위쪽에 너럭바위가 없는 것으로 보아 비슷할 뿐 옥녀탕이 아니다.





어찌어찌 30분은 더 헤맨 끝에 아침에 지났던 길에 닿았다.





하산 풍경






아침 출발 때와 마찬가지로 이소장님은 계곡 바위를 돌다리 삼아 건너고

나는 등산화를 살짝 적시며 산행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