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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1. 15. 일요일
일요일 혼자 산행할 때는 집에서 가까운 곳임에도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못했던 산을 가봐야지 했었다.
근래 산행 중 번암산. 사향산. 북 철마산 등이
그런 마음으로 다녀온 곳이다.
그래 오늘 계획도 본래는 포천 불무산이었다.
그런데 영하 14도인 날씨에
등산로마저 확실하지 못한 곳을 가기엔
조금 쫄리는 마음이 들어
불무산은 날 따뜻한 다음으로 미루고
근처 산중에서도 그중 만만한 수락산을 다녀왔다.
산행지도 산행은, 고산동 빼벌 - 폭포수 - 기차바위 - 수락산 정상 - 내원암 - 검은돌 코스다.
수락산장에 점심시간 맞춰 도착할 요량으로 느지막이 집을 나선다.
고산동 빼벌 뒷길로 오른다.
겨울 가뭄으로 폭포는 절벽이 됐다.
오늘은 30년도 넘는 추억(?)이 있던 길로 수락산에 오른다.
의정부 외가에 놀러 온 용인 조카 훈규와 나연이를 데리고 수락산에 올랐다가 지금 이코스로 하산 중,
누군가가 벌집을 건드려 훈규가 벌에 여러 방을 쏘이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훈규가 벌 알레르기가 없어 무사히 지나갔지만,
휴우~, 그땐 정말 아찔 했었다.
우리가 수락산에 오를 때 주로 이용하는 길은 도정봉이 있는 저 능선이다.
기차바위를 코앞에 두고 도정봉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기차바위
의정부 시내 풍경
수락산 정상과 주변 풍경
정상에서 산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언제나 그늘이다.
수락산장에선 또 언제나처럼 버섯라면을 먹었다.
요 며칠 계속된 추위로 산장에서 내원암 내려가는 계곡이 꽁꽁 얼었다.
겨울 내원암 풍경
내원암 돌계단
청학리로 내려가도 되지만 동네와 연결된 능선으로 오른다.
불암산과 별내지구
청학리
천마산
우리동네
병아리난초
하산 풍경
산에서 친구네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낙엽이 수북하다.
내가 소원하게 군 탓으로 보여 맘 한켠이 짠하다.
덩굴별꽃
산행 끝 동네 카페 바위소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