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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26. 일요일
종윤형님과 지난주 반토막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려
조금 긴 산행을 약속했었다.
그래 정한 장소가 한북정맥 수피령 ~ 하오현 구간이다.
이런 종주 산행은 늘 갈증이 있었으나
교통편 연결이 어려워 실행을 주저하다가
이번엔 산행 날머리 하오현에 우리 차를 주차하고
들머리인 수피령까지 택시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산행에 나섰다.
산행안내도 산행은, 수피령 - 촛대봉 - 복주산 - 하오터널 코스다.
하오고개에서 주중에 예약한 택시 기사분에게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 받는다.
할 수 없이 다른 택시를 수배해 수피령으로 이동한다
나와 예약한 기사분은 명월리 도로가 결빙으로 폐쇄된 것을 모르고 택시요금을 계산했고
사창리로 돌아가면 기사분에게 손해가 나 그랬을 것 같다고 상황을 해석해 본다.
수피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이런 걸 보면 오늘도 눈길 꽤나 걸어야 할 것 같다.
하루 전 날 정교장선생님이 수피령 ~ 복계산 산행을 하셨다 하니,
저 발자국 중 어느 것은 선생님 발자국이겠다.
수피령 건너편으로 대성산이 보인다.
촛대봉 능선으로 오른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다목리 풍경을 담는다.
갈림길에서 지난주 산행한 복계산은 건너뛰고, 복주산으로 향한다.
칼바위에 올라 복계산. 촛대봉. 대성산. 다목리 등을 둘러본다.
칼바위 아래서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몇 안 되던 선등자의 발자국이,
원골 갈림길 이후부터 복주산휴양림 갈림길까지는 산행 흔적도 없다.
그래도 조금만 주의하면 등산로를 벗어날 정도는 아닐 정도로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주변 풍경이 좋은 헬기장에서 점심을 하고 간다.
종윤형님도 빵을 좋아하셔 점심은 샌드위치와 우유다.
광덕산 방향
대성산 방향
복주산 방향
반듯한 바위를 지나 10여분 가면,
복주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지금 부터는 몇 번 지난 길이라고 눈에 익은 풍경이다.
실내고개 갈림길과 만난다.
너른 군사도로를 따라 복주산 방향으로 걷는다.
개쑥부쟁이 흐드러졌던 헬기장에 쉬어간다.
맨 뒤로 금학산이 어렴풋하고,
지나온 능선길이 복계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장갑이 오른손에만 있고 왼손에 없는 이유는
칠칠치 못 해 차 안에 장갑을 두고 내린 날 벗어 주어 그렇다.
복주산 정상과 주변 풍경
하산 풍경
이곳에서 화천 쪽 하오터널 입구로 바로 내려 가보려 했으나,
하산길을 찾지 못해, 그냥 전에 다니던 하오현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오현
산행 끝
오랜만에 한북정맥 산행을 시작했으니
남은 길도 틈틈이 기쁜 마음으로 걸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