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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8. 11 토요일
처음 나들이 계획은 거창하였습니다.
나비야님이 일전에 찾아놓은 부용산 '흰 닭의장풀'과 '배풍등'을 보고, 포천으로 이동하여 '수박풀' 보고,
그 담에 석룡산 '말털이슬'까지 찾아보기로 일정을 짰습니다.
한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이미 여러 날 전 학교동창들과 점심약속을 해놓고, 또 나비야님과 야생화탐사를
약속한 것입니다. 나비야님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아침 8시에 만나 11시까지 부용산만 돌아보는 반에 반토막 짜리, 안 거창한 나들이로 일정을 끝냈습니다. 나비야님 거듭 죄송합니다.
닭의장풀
노랑망태버섯
칡꽃
땅비싸리
배풍등
밤나무
호박꽃
쇠비름
배초향
도깨비가지
털별꽃아재비
나도미국외풀
갈퀴나물
석류풀
비비추
조밥나물
댕댕이덩굴
홍도까치수염
애기골무꽃. 지난 주 토요일 아버지와 논일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이삭거름을 뿌리고, 저는 논둑 풀베기를
하였습니다. 풀베기 중 애기골무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곳만 예취기 칼날을 피해 작업하고, 일이 끝난 후
카메라를 챙겨 다시 찾습니다.
박주가리
줄
박하
싸리
갈퀴나물
수염가래
덩굴별꽃
농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