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2. 08. 18 토요일
지난 광복절에 허리뫼님과 동네 한 바퀴를 계획하였다가 비를 핑계로 무산되었다.
서로 상대방이 비 때문에 연락이 없는 것으로 해석한 탓이다.
그래 이번 약속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한다.
"8월 18일 오전 10시 의정부 민락중학교 앞"
허리뫼님과 약속을 확정하고, 나비야님과 비탈님에게 연락을 드린다.
나비야님은 가려는 장소와 보려는 것들을 물으시더니, 이미 몇 번씩 보신 것들이라 "나는 빠질게" 하시고,
비탈님은 같이 하시기로 한다.
허리뫼님. 홍매님. 비탈님과 함께 첫 번째 목적 장소인 부용산으로 향한다.
이곳에선 흰 닭의장풀과 홍도까치수염을 보려 하였으나, 닭의장풀 흰색이 보이질 않고 약간 푸른색이 섞인 것만 있어 시작부터 헛발질이다.
홍도까치수염. 이 꽃을 담고 있는데 벌써 부용산을 한 바퀴 둘러보시고 내려오는 나비야님과 만나 합류한다.
더덕
노랑망태버섯. 이미 부용산을 한 바퀴 둘러보신 나비야님 덕에 손쉽게 만난다.
꽃며느리밥풀
도둑놈의갈고리
덩굴별꽃
여우주머니
조밥나물
산해박
비비추
도깨비가지
여우구슬. 허리뫼님이 보고 싶어 하였던 여우구슬도 만날 겸, 늦은 점심도 해결할 겸 포천 막국수집을 찾는다.
둥근잎나팔꽃
큰조롱 열매.
목화
더덕
하늘타리. 꽃이 높은 곳에만 달려있어 땅에 떨어진 것을 올려놓고 찍었다.
미나리
물봉선
활량나물
덩굴박주가리. 꽃도 열매도 없으나 오늘 가장 큰 소득이다.
털이슬
광릉갈퀴
층층이꽃
마타리
분꽃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멀리서 찾아주신 꽃 동무와 동네 꽃 동무들이 만나, 분꽃향 스치는
여름 끝자락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