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일)
드디어 미뤄놨던 논에 퇴비뿌리기다.
오전 9시부터 수고한 명수.
올해 88세 되신 아버지.
"친구도 도와주고 하니 논에 나오시지 마세요."
했는데도 나오셨다.
꽃보러 다닌다고 휴일마다 사라지는 아들이
못 미더운 것 같다.
11시경, 괜히 전화했다가 붙들려나온 정규.
두 친구 뎍에 일이 일찍 끝났다.
하~, 고놈들 구엽다.
남아 있는 해가 아까워
친구네 농장에 들러 버들강아지를 본다.
억지농사꾼에게 봄의 유혹은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