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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3. 토요일
이번 주말은 나비야님과 한탄강 좀바위솔을 찾기로 한다.
나비야님이나 저나 올해 이미 좀바위솔을 보았는데 마땅히 보러 갈만한 식물 자생지 정보가 없어,
만만한 좀바위솔이나 또 보러 간다.
비탈님은 연락을 드리니 사모님 생일행사 챙겨야 한다 해서, 나비야님과 둘이 출발한다.
좀바위솔. 플로마 식구들이 먼저 도착하여 좀바위솔을 담고 있다. 낯익은 분도 있고 하여 그분들과 같이 섞인다.
강부추. 두어 시간 지나자 이 장소를 우리에게 처음 알려준 태공님도 모습을 보이신다.
좀바위솔
담쟁이덩굴
가까운 내대리에 맛있는 막국수 집이 있다 하며, 나비야님이 점심을 사신단다.
막국수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금방 담은 좀바위솔 사진이 어떻게 찍혔나 궁금해서 카메라를 찾는데,
아이쿠야! 이게 가방에 없다.
기억을 되돌려보니 주차한 곳 근처에서 밤톨 몇 개 줍는다고 카메라를 주변 바위 위에 놓았었다.
우리보다 조금 뒤쳐저 나온 플로마 식구들에게 전화를 드려 카메라가 그곳에 있는지, 있다면 찾으러 갈 때까지
기다려 주실 것을 부탁하고 정신없이 되돌아간다.
플로마의 학지님이 웃으며 카메라를 건네주신다.
여러 사람 앞이라 계면쩍어 카메라만 받고 얼른 돌아왔는데, 돌아와 생각하니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카메라만
받고 돌아온 행동이 마음에 걸린다.
플로마 식구들과 학지님, 그날 무례를 반성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