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8. 07. 일요일 오후 일정은 수원 ㅇㅇ산 해오라비난초다. 작년에 이곳이 우리 같은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짓밟혀 엉망이 됐었다. 아치아빠가 인디카 게시판에 올려놓은 자제 당부하는 사진과 글을 보고 참으로 부끄러웠었다. 몇 년 전 정충호선생님과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에 같이 갔었다. 거미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물거미 보호지 철망 울타리 안으로 나름 귀하다 하는 습지식물이 몇 가지 자라고 있어서다. 그동안 나는 예사로이 보호지 철망을 넘어 다녔는데 정충호 선생님 그 앞에서 멈춘다. 철망을 치면서까지 보호하는 곳은 삼가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다. 이후 혼자 몇 차레 더 이곳을 방문했지만 철망을 넘는 일은 아직 삼가고 있다. 정충호선생님 요새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ㅇㅇ산 해오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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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2.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