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7. 27 일요일 카메라가 망가졌다든지, 새로 샀다든지 하는 특별한 기억은 없고 시간만 많이 지났다. 기억을 쥐어짜 그 날 갔던 장소와 그곳에서 만난 꽃들을 정리한다. 둥근배암치즈기 애기풀 그날 현장에선 두메애기풀 소리도 나왔으나, 내가 달랑 하나 알고 있는 구분 점인 잎 넓이 때문에 이름 붙이기가 망설여진다. 수까치깨 닭의장풀 지네발란 그동안 만났던 지네발란들은, 너무 높은 절벽에 자라거나, 접근이 쉬우면 개체 수가 적었었는데 이날은 고맙게도 가깝고 풍성했다. 애기장구채 윤선생님이 일러주었다. 지네발란 바위솔 주변 양치식물은 애기석위다. 여우팥 지네발란 조금 전 비슷한 구도로 담았는데도, 욕심에 한 장 더 담고 돌아선다. 장소를 ㅇㅇ제로 이동했다. 연꽃 통발 송사리 흰꽃여뀌 개미탑 돌아오는..
2014. 07. 20 일요일 몇 달 만에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린다. 야생화 탐사와 산행 후, 블로그에 정리하는 일이 어느덧 학생 때 하기 싫은 숙제와 느낌이 비슷해져 옆으로 치워 놓았었다. 아직도 숙제와 같은 느낌에서 흔쾌하지는 못하나 야생화 탐사와 산행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추억 중의 하나라는 자각만큼은 분명해 다시 정리를 시작한다. 끈끈이주걱 야고보님이 이 귀한 식물과의 알현을 기념한다며 일행 모두에게 막대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다. 털부처꽃 기장대풀 흑삼릉 좀고추나물 고추나물 물고추나물 순채 수련 각시수련 통발 털쉽싸리 이곳에서 가까운 제비붓꽃 자생지에 들렀다. 수염가래 제비붓꽃 가시연꽃이 핀다는 경포생태습지원도 들렀다. 서양벌노랑이 가시연꽃 가래 연꽃 자주개자리 마름 쉽싸리 탐사풍경 장소를..
2014. 07. 19 토요일 꽃동무들 사이에그때그때 사용하는 유행어가 있는데요즘에는 '꿀리는 것 같아서...'가 대세다. 가까운 꽃동무들 대부분이나도잠자리란을 보고 왔는데나만 아직도여서바로 이 경우, '꿀리는 것 같아서..'에 해당한다. 해서, 이번 주말 산행팀을 배반하고뒤늦게 서해 ㅇㅇ섬에 다녀왔다. 참나리 안개가 운치를 더한다. 닭의난초 나도잠자리란 닭의난초 참나리 칡 여주 바다는 아직도 안개다. 장소를 땅나리와 흰순비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땅나리 칠면초 순비기나무 흰 꽃은 못 봤다. 대나물 고란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