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ㅇㅇ산
2021. 05. 08. 꽃동무 전화다. "토요일 일정 잡지 말아요." 부러 이렇게까지 전화하는 경우가 없는데 미리 연락까지 하는 걸 보면 만사 제치고 따라나서야 하는 상황 같다. 나의 일정이래야 토요산행뿐이라 이소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꽃소풍에 나선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지난다. 아직 피지 않은 은대난초 등이 보이나 카메라를 들이댈만한 꽃은 능선길 내내 보이질 않아 바로 만나는 꽃이 광릉요강꽃이다. 광릉요강꽃 카메라에 담으며 '하이고' 소리를 백번은 한 것 같다. 광릉요강꽃 두 무더기가 피었다. 첫 번째 무더기와 인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다. 한 번 만남으로는 아쉬워 재차 들여다본다. 중간중간 새싹이 있어 세심한 손길도 보인다.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둘러본다. 노루삼 어린 광릉요강꽃 미련이 남아 ..
연천 ㅇㅇ골
2021. 05. 05. 수요일 오전 광덕산 꽃소풍을 마치고 오후에는 연천 ㅇㅇ골이다. 어제 내린비에 개울물이 불어 등산화를 벗어야 했는데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욕 비슷한 방언을 터뜨리며 건넌다. 초입의 녹화 털족도리풀과, 왕제비꽃에 인사한다. 한때 이렇게 실하던 왕제비꽃이 이제는 시난고난이다. 2013. 05. 12. 전에 이곳에서도 백작약을 여러 번 만나 그 자리를 찾아본다. 2019. 04. 28. 2019. 05. 11. 더 이전에 봤던 곳까지 찾아봤지만 올해는 안 보인다. 2013. 05. 12. 백작약은 허탕 치고 깽깽이풀 자생지를 확인한다. 꿩의다리아재비 애기송이풀 출현도 반갑다. 올해 누군가 개울가에 자리했던 사진 속 애기송이풀을 모두 캐가 이곳 애기송이풀이 귀해졌다. 2013. 05. 0..
화천 광덕산
2021. 05. 05. 수요일 연천팀, 어린이날 꽃소풍은 각자도생이다. 누구는 백양더부살이, 누구는 자식 걱정으로, 나는 동네 꽃소풍을 계획하였다. 자식 걱정했던 꽃동무가 그 걱정이 해소되자 각자의 일정을 조율, 광덕산 꽃소풍으로 연출한다. 작년에 교장선생님에게 선물 받은 백작약부터 찾는다. 올해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시간이 일러 봉오리가 벌어지기 전이다. 작년에 누군가 잘랐던 백작약도 새순을 올렸다. 2020. 05. 15. 2020. 05. 24. 덩굴개별꽃 청나래고사리 백작약 개화 상태를 확인한 일행분들 햇살이 퍼질 때까지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광대수염 동의나물 연영초 붉은참반디 누군가 땅콩을 바위에 올려놓았다. 사모님 얘기로는 한 달 전부터 저 상태란다. 얼마 전 이름을 배운 연노..
충청 여기저기 - 3 -
2021. 05. 02. 일요일 오후 첫 일정은 타래붓꽃이다. 바닷물이 간조 때라 아쉬운 풍경이다. 제방 뒤편 논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청미래덩굴 제방 위로 군데군데 자리한 타래붓꽃을 따라 걷는다. 살갈퀴 간간이 흰색에 가까운 타래붓꽃도 섞여있다. 오늘 마지막 일정은 매화마름이다. 미리 장화를 준비하지 못해 논 가장자리를 따라 돈다. 위에서 내려 담으니 사진이 다 비슷비슷하다. 화각에 변화를 주려 할 수 없이 질퍽한 논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물별이끼 말즘 논 한가득 매화마름을 두고 일어서기가 아쉽다. 물 가운데 매화마름 먼저 꽃잎을 닫는다. 꽃소풍 끝
충청 여기저기 - 2 -
2021. 05. 02. 일요일 세 번째 주제 식물은 금난초와 다시 새우난초다. 새우난초 금난초를 찾아본다. 숲 속 금난초는 대부분 개화 전이고, 어쩌다 꽃핀 아이와 만난다. 점박이천남성 산검양옻나무 가막살나무 큰 군락을 이룬 새우난초 이외의 아이들을 둘러본다. 새우난초 녹화? 수정 마친 새우난초 새우난초 친절(?)한 손길 덕분으로 말끔한 사진을 얻는다. 새우난초가 하도 많아 고만 담아야지 하면서도 몇 장 더 담게 된다. 살갈퀴 혹시나 흰색이 있나 싶어 길가를 살펴본다. 새완두 살갈퀴 흰색은 안 보이고 숲 속에서 드물던 금난초가 길가 여기저기 보인다. 떡잎골무꽃 씀바귀 괭이밥 선개불알풀 큰개불알풀 갓 개사상자 반디지치 으름 오후에는 타래붓꽃과 매화마름을 따라 태안으로 이동한다.
연천 고대산
2021. 05. 01. 토요일 비 내리는 오월 첫날 산행식구들과 고대산에 다녀왔다. 고대산 휴양림 방향에서 시작한다. 올해 2월 2코스로 올라 오늘은 1코스로 간다. 1코스 입구에 새로운 시설물이 들어섰다. 봄맞이가 꽃을 뒤집어 빗방울을 피한다. 1코스로 오른다. 반하 2020. 04. 30. 모시대 회리바람꽃 잔털제비꽃 산행식구 한 분도 키를 낮춰 식물에 관심을 준다. 당개지치 노루귀 골무꽃 종류 미나리냉이 나무계단 쉼터 노랑제비꽃 문바위 쉼터 각시붓꽃 둥굴레 매화말발도리 주라이등이 구름에 가렸다. 2020. 06. 20. 노랑제비꽃 고대정과, 삼각봉을 지난다. 산행식구가 식물이름을 묻는다. 아직 공부가 일천해 벼과 사초과 양치류 등은 더욱이 아는 게 없다. 고대산 정상과 주변 풍경 점심 이소장님, ..
강원도 여기저기 - 3 -
2021. 04. 25. 일요일 오늘 마지막 행선지는 태백산 당골이다. 동네가 추워 아직도 백목련이 한창이다. 당골 계곡을 따라 오른다. 나도개감채 회리바람꽃 연복초 태백개별꽃 애기괭이밥 삿갓나물 큰괭이밥 족도리풀 들바람꽃 뫼제비꽃 산괴불주머니 진달래 뫼제비꽃 각시현호색 홀아비바람꽃 계곡 중간, 적당한 곳에서 돌아선다. 족도리풀 천마괭이눈 큰괭이밥 애기괭이밥 아마 실장님 사진 촬영 면허 나온 곳이 5년 전 이곳 태백산이지 싶다. 2016. 04. 13. 나도개감채 숲개별꽃 선괭이눈과 산괴불주머니 당골계곡을 빠져나온다. 야고보님, 만나서 반가웠고 연천양반들은 꽃소풍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