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2017. 03. 25. 토요일 '그냥 산행을 할까'하다 찜찜해서 집에다 전화를 해본다. "혹시 TV 장식장 옆이나 소파 근처에 카메라 있는지 확인 좀 해줄래" -"소파 위에 두고 갔네" 광덕고개에서 하오터널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 막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이번에는 종국씨가 등산스틱을 택시에 두고 내..
2017. 03. 22. 수요일 오늘은 직무교육일이다. 오전에 자투리 시간이 있어 가까운 국립수목원에 다녀왔다. 수목원 꽃밭은 이제 막 새싹이 올라오는 중이다. 깽깽이풀 대극 눈개승마 어수리 꽃밭을 자꾸 뒤집는 멧돼지를 퇴치할 요량으로 닭똥 등 냄새가 강한 거름이 뿌려져 있었다. 두 번째 ..
2017. 03. 19. 일요일 어제 토요산행지를 정할 때 명지산이나 연인산 얘기를 아껴 놓았다. 올해는 이곳의 꽃들과 산행 중 시간에 쫓기듯 만나기보다 좀 더 여유롭고 한가한 만남을 갖고 싶었다. 소원한 대로 오롯이 혼자 꽃소풍에 나섰다. 저 계곡 끝까지 오르면 꽃밭이다. 잣나무 숲을 지나..
2017. 03. 18. 토요일 봄이 더디오는 우리 동네는 특별한 장소를 찾기 전엔 아직 야생화 보기가 어렵다. 그래 내 입장에서는 야생화 없는 산은 그산이 그산이라 산행장소 정하기에 소극적이다. 요즘은 이런 날 대신해 이소장님이 주로 산행지를 정한다. 오늘 이소장님이 정한 산행지는 포천 ..
2017. 03. 12. 일요일 그제(3/10) 점심시간에 산책 겸 호병골에 들렸더니 너도바람꽃이 몇 개 보인다. 그래 오늘 모처럼 깊이울 너도바람꽃 소풍에 나섰다. 지금 계곡은 벌목 중이다. 어디가 꽃밭이었는지 분간이 안 간다. 계곡이 이런데도 너도바람꽃은 피었다. 각시현호색 복수초 너도바람꽃..
2017. 03. 11. 토요일 작년 여름부터 두 계절이나 쉬었던 산행 식구가 동행을 한단다. 조금 가볍게 시작하라고 동네에서 가깝고 만만한 산을 골라 포천 강씨봉에 다녀왔다. 산행지도 산행은 무리울 - 청우농원 - 768봉 - 강씨봉 정상 - 오뚜기고개 - 무리울 코스다. 무리울 오뚜기고개 입구에서 ..
2017. 03. 05. 일요일 그동안 가끔 일요일 산행을 같이해주던 종국씨와 종윤형님 두 분 다 사정이 있어 오늘은 산행이 어렵단다. 홀로 산행 기회가 있을 경우 그동안 못 가본 미답 구간을 가봐야지 했던 마음으로 전에 귀목봉에서 청계산 쪽으로 산행할 때 궁금했던 장재울 계곡을 찾았다. 산..
2017. 03. 04. 토요일 이번 주 산행지는 내가 먼저 이소장님에게 "어디로 갈까요?" 물었다. 한참 고민하던 이소장님, "용문산" 그래 용문산에 다녀왔다. 산행지도 산행은, 갈현 마을회관 - 문례재 - 용문산 - 문례재 - 임도 - 갈현 마을회관 코스다. 언제부턴가 갈현마을 산행 들머리가 '사유지 ..
2017. 03. 01. 수요일 봄꽃 피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소식을 따라 봄 마중 가 볼까?' 했다가, 봄은 좀 더 완연해질 때까지 뭉그적거리기로 하고 외려 가는 겨울을 배웅하려 화악산에 다녀왔다. 산행지도 산행은, 적목리 가림 - 언니통봉 - 화악산 중봉 - 조무락골 - 적목리 가림 코스다. 적목..
2017. 02. 26. 일요일 종윤형님과 지난주 반토막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려 조금 긴 산행을 약속했었다. 그래 정한 장소가 한북정맥 수피령 ~ 하오현 구간이다. 이런 종주 산행은 늘 갈증이 있었으나 교통편 연결이 어려워 실행을 주저하다가 이번엔 산행 날머리 하오현에 우리 차를 주차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