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2017. 02. 19. 일요일 몇 년 전 퇴직해 농사를 짓고 있는 형님 뻘 되는 분이 사무실에 들리셨다. 이야기 중 요즘도 산에 가냐며 당신도 겨울에는 아로니아 전지 외에는 하는 일이 없어 한가한 편이니 같이 가자 하신다. 이산 저산 얘기 끝에 장소는 복계산으로 정해졌다. 산행지도 산행은, 수..
2017. 02. 18. 토요일 오늘도 산행 출발 전까지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 방향만 의정부 북쪽으로 하고 달리는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눈다. "광덕산 어때요?" -"아무데나 괜찮긴 하지만 거긴 포장도로를 걷는 게 별론데...." "복주산은 어때요?" -"아무데나 괜찮다니까." "음~ 그럼, 지난번 건들내에서..
2017. 02. 12. 일요일 근래 동네 가까운 산 순례를 펼치다 보니 얼추 명지산에 차례가 된 것 같다. 기꺼운 마음으로 명지산을 찾아간다. 산행지도 산행은, 상판리 주차장 - 귀목고개 - 명지 3봉 - 명지 2봉 - 명지산 정상, 역순으로 내려왔다. 산행 시작 해바라기 중인 상판리 친구들 낙엽송 숲 ..
2017. 02. 11. 토요일 이번 주 종국씨가 함께 산행할 수 있다며 어느 산에 갈 거냐 묻는다. 요즘도 산행 당일 아침 즉흥적으로 장소를 정하고 있어 오늘도 마찬가지로 산행지를 정해 놓지 못했다. 일단 종국씨는 의정부로 오지 말라 하고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것이 편한 경우는 종국씨가 온..
2017. 02. 05. 일요일 작년 말 종자산 산행 때, 중리저수지로 내려오며 계속 이어지는 지장산도 곧 방문해야지 했었다. 맘과 달리 이산 저산 돌아댕기다 둬 달 지난 이제서야 찾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축복인지 재앙인지 모를 눈이 제법 내려 살짝 쫄깃한 맘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2017. 02. 04. 토요일 감악산은 가끔 한 번은 가는 산이라 이렇게 3년씩이나 건너뛰지는 않는데 작년 출렁다리 설치 후 산행객들이 몰려든다는 소식에 가고픈 마음이 주춤해진다. 감악산 말고도 갈 산이 얼마나 많은데 하며, 그동안은 일단 희망 산행지에서 제외시켰었다. 암만 제외시켰다 ..
2017. 01. 30. 월요일 설 연휴 마지막 날이다. 이소장님에게 "오늘도 산행 어때요?" 하고 물으니 연휴 중 이틀이나 눈 산행을 해 피로 누적으로 무릎이 뻐근하단다. 핑계 김에 나도 하루쯤은 산행말고 다른 일을 궁리해 봤으나 마땅한 꺼리를 찾지 못했다. 헐 수 없이 또 등산가방 챙겨 들고 나..
2017. 01. 29. 일요일 설 연휴 첫날 국망봉 산행 후 설 쇠고 남은 휴일에도 별일 없으면 산행을 약속 했었다. 요즘은 설 쇠고 처가에 가는 것이 풍속이라 약속 확정은 못하고, 별일 없으면 이란 단서를 달았다. 처가 집사람 형제들도 이미 사위. 며느리를 봐 이제는 인사를 다니기보다 인사를 ..
2017. 01. 27. 금요일 설 연휴 첫날, 이소장님과 포천 국망봉에 다녀왔다. 산행안내도 산행은, 생수공장 - 신로령 - 국망봉 - 견치봉 방향 - 생수공장 코스다. 전날 눈과 비가 내린 것이 국망봉 올라가는 도로를 얼음판으로 만들었다. 생수공장을 한참 남겨두고도 도저히 못 가겠어서 차를 길옆..
2017. 01. 22. 일요일 이전에도 몇 차례 얘기 한대로 일요일 혼자 산행 시는 그동안 못 가본 산을 가봐야지 했었다. 생각대로라면 보장산이나 불무산, 고남산 등 중 한 곳을 갔어야 하나 오늘도 그렇게 하질 못했다. 위에 열거한 산이 등산객이 뜸한 편인데 어제 눈이 제법 내려, 희미한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