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2014. 03. 23 일요일 백운산 절벽 위 동강할미꽃 사진을 어찌어찌 몇 장 담고 내려오니 점심때다. 운치리 민박집에서 점심을 먹고 그곳 동강할미꽃을 보려 했으나, 식사하려면 예약했어야 한단다. 사고 유연한 꽃동무들, 점심과 꽃구경 순서를 바꿔 오후 4시에 점심 예약을 하고 또 동강할미..
2014. 03. 20 일요일 얼마 전 비탈님과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동강할미꽃 이야기가 나왔다. 몇 년 동안 강가 동강할미꽃만 보고 다녔으니 올해는 남들처럼 능선에서 동강을 내려다보는 모델을 찾아가 보자고... 연락이 닿는(무릎 아픈 정선생님은 빼고) '야생화이야기반..
2014. 03. 16 일요일 새벽녘 울리는 전화소리도 못 듣고 잠든 나를 집사람이 깨운다.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올해 86세로 설 지나고부터 몸이 편찮으셔 병원에 입원 중이셨는데 오늘 돌아가신 것이다. 오늘 계획은 오전에 퇴비 나르는 농사일을 하고 오후에는 어제 못 간 천마산을 가려 ..
2014. 03. 15 토요일 주말이 가까웠는데도 산행팀의 공지가 없다. 산행은 물 건너간 것으로 생각하고 어느 골짜기 봄꽃을 만나러 갈까? 궁리 끝에, 매년 두어 번은 찾는 천마산을 마음에 꼽아둔다. 금요일 저녁, 산행팀 한 분이 "내가 내일 집안 결혼식이 있어, 산행은 못 하지만 철원 근처 산..
2014. 03. 13 목요일 옆 직장에 근무하는 동료분으로부터 유혹의 전화다. "오늘 점심은 호병골 계곡에서, 어때?" 감기 기운 살짝 든 몸이 망설망설 하는 것을 짐짓 모르는 체하고, 봄날 유혹이 이끄는 대로 따라 나섰다.
2014. 03. 09 일요일 오늘 하루만에, 이른 봄 볼 수 있는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을 설중 버전으로 담은 우리 일행은 한 걸음 더 나가 설중 복수초까지 욕심내 본다. 안양 수리산에서 연천 동막골까지는 이동시간이 두 시간 이상 소요돼, 점심은 이동 중, 차량에서 김밥으로 대신하..
2014. 03. 09 일요일 무갑산 너도바람꽃을 만나본 후, 원래 목적했던 수리산으로 출발한다. 오전 11시쯤, 수리산 입구에 도착하자 해도 적당히 떠오르고 눈은 그대로 쌓여 있어 제대로 된 설중 변산바람꽃이 기대된다. 그러나 착각도 잠시,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먼저 온 차들로 이미 만원이..
2014. 03. 09 일요일 일주일 전쯤 꽃동무 몇몇과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약속해 놓았었는데, 때맞춰 눈까지 내렸다. 수리산 가는 도중 산이슬님 제안으로, 광주 무갑산에 들려갔다. 무갑산 너도바람꽃 꽃동무들
2014. 03. 08 토요일 삼월하고도 둘째 주 정도 됐으면 산행식구가 늘 만도 한데, 요즘 방송에서 미세먼지 나쁘다고 겁을줘서 인지 오늘도 달랑 세 명이 남양주에 있는 예봉산에 다녀왔다. 산행지도 산행은 팔당역 -> 갈림길 -> 예봉산 정상 -> 벚나무 쉼터 -> 갈림길 -> 팔당역 코스다..
2014. 03. 02 일요일 어제 산행으로 뻐근해진 무릎을 달래려 오늘은 집에서 쉴까 했는데, 아버지가 조그만 숙제를 하나 주신다. 시골집에 저장해 놓은 무, 배추를 지금 사는 집으로 옮기라는 주문이다. 무, 배추가 많지를 않아 일은 금방 끝났지만, 일단 현관문을 나온 이상 그냥 집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