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2013. 08. 25 일요일 요즘은 주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만 꽃탐사를 다니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명호 야생화 이야기반'과 꽃소풍을 함께 하였다. 애초 계획은 흰물옥잠이였으나, 그것보다는 구름병아리난이 보고 싶다는 여론이 우세하여, 작년에 이어 ㅇㅇ재를 다시 찾게 되었다. 구름병..
2013. 08. 17. 토요일 야생화 이야기반 모임이 몇 년 계속 되다 보니, 꽃 정보를 남보다 많이 아는 분들이 생겨난다. 이번 주는 그분들을 따라 충청도에 다녀왔다. 소경불알 애기나팔꽃 닭의장풀 흰색도 있다 하여 열심히 찾았으나 못 찾고, 그냥 닭의장풀만, 나도미국외풀? 장소를 옮겨 병아..
2013. 08. 20. 화요일 나비야님이 휴가 때 꽃소풍을 같이 가자 하셨었는데, 혼자 지리산 종주를 하는 바람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에 하루라도 같이 꽃소풍을 떠나려, 화악산을 말씀드렸더니 이곳은 이미 송언님과 다녀오셨단다. 해서 차선으로 찾은 곳이 국립수목원이다. (..
2013. 08. 12 월요일 잠을 깼다. 옆자리 100kg 넘어보이는 학생이 그 큰몸으로 산에 오르느냐 힘들었는지, 코를 심하게 곦다. 몇 시나 됐을까? 궁금한데, 시계가 없다. 그래서 궁리한게 카메라 시간정보를 이용하려, 카메라를 들고 조용히 방을 나와 대피소 출입문 쪽으로 셔터를 누르고 시간을..
2013. 08. 11 일요일 벽소령 대피소 대피소에서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이유는 별게 없고, 저녁 9시 소등이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전날 저녁 워낙 일찍 잠자리에 든 탓에 새벽 4시 정도 일어났다. 집에서 같았으면 TV를 켰겠지만, 이곳에선 달리 할 것이 없어 플래..
2013. 08. 10 토요일 휴가가 시작되었다. 어느 동네 꽃들을 만나러 갈까나~하는 행복한 고민 끝에, 지리산 종주가 떠올랐다. 이곳은 20여 년 전 집사람과 다녀왔던 곳인데, 산행하였던 계절이 2월이라 산행 중 눈을 만나 세석대피소에서 거림으로 하산, 천왕봉을 얼마 안 남겨 두고 내려왔던 ..
2013. 08. 03 토요일 꽃장포를 보고 난 후 시간이 많이 남아 가까운 평강식물원을 찾았다. 나도승마 등대시호 황금 자주꽃방망이 범부채 제비동자꽃 귀박쥐나물 박쥐나물 해오라비난초 병풍쌈 골잎원추리 식물원 팻말은 골잎인데, 그냥 원추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노랑원추리 정선생님 ..
2013. 08. 03 토요일 나비야님, 정선생님이랑 연인산에 송장풀을 보러 가자고 아침 7시에 모였다. 막상 출발하려 하니, 아무래도 주제가 함량 미달이다. 재논의를 거쳐, 조금 늦은 듯해도 ㅇㅇ강 꽃장포로 목적 대상을 바꿨다. 산해박 열매 맺는 것이 있나 해서 전날 퇴근길에 들려 보았다. 좀..
2013. 07. 28 일요일 아버지가 논두렁 풀이 많이 자랐다고, 예취기 날을 사오라 하신다. 주말마다 등산 가방에 카메라 넣고, 들로 산으로 나돌던 뻔뻔한 아들이, 이번 일요일은 어쩌지 못하고 예취기 기계를 둘러메고 논으로 나간다. 생각에는 오전 중에 일을 끝내고 오후에는 또 밖으로 나갈..
2013. 07. 27 토요일 점심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주변을 둘러본다. 반하 털도깨비바늘 이것도 윤선생님에게 또 배운다. 이름 그대로 식물 전체에 털도 많지만, 꽃이 피면 그냥 도깨비바늘보다 혀꽃이 더 많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부른 배를 꺼뜨리려 주변 바닷가에 들렸다. 털백령풀 갯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