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1. 07. 토요일 동네 꽃밭이 좀바위솔과 산국. 강부추 등을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동안 산행지 정할 때 주요 기준이 '어느 산에 꽃이 많을까?' 였으나, 이제는 그런 고려 없이 산행지를 정하는 계절이 됐다. 지난봄 나도바람꽃 꽃소풍 이후로 한동안 소원했던 축령산을 오랜만에 찾는다. 산행 안내도 축령산자연휴양림 출발 - 축령산 정상 - 서리산 정상 -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단풍 끝물이 곱다. 수리바위 날씨가 추워지자 미세먼지도 같이 시작한다. 조금 더 걸으면, 남이바위이다. 헬기장 축령산 정상 서리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절고개 지나고, 능선길을 조금 더 걸으면, 점심 장소 도착이다. 점심 후, 다시 출발 서리산 정상 노박덩굴 철쭉동산을 지난다. 정상 쪽 능선 풍경은 이미 겨울이지만..

2020. 11. 01. 일요일 직장분들하고 1년에 한 번 정도 산행을 같이한다. 보통은 하룻밤 자고 오는 여행이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당일 덕유산 산행을 계획하였다. 하필 산행일에 비예보가 있다. 일정 조정이 어려워 그냥 산행을 진행한다. 대신에 덕유산 정상은 포기하고 백련사까지만 걷기로 한다. 구천동 계곡 입구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월하탄 삼공탐방지원센터를 지난다. 계곡을 따라 오른다. 계곡 가까이 어사길이 만들어져 있어 그리로 걷는다. 쉬어가기 애기앉은부채 어사길을 이어 걷는다.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절집 툇마루에서 비를 피하며 점심을 한다. 구름 속 덕유산 정상은 패스하고 내려간다. 돌배나무 사천왕 왔던 길을 돌아 나간다. 회잎나무 삼공탐방지원센터 야영장을 지난다. 상가지역 뒤풀이 풍속이 있는 팀이..

2020. 10. 31. 토요일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를 꽃소풍에 나섰다. 진주바위솔과 변산향유. 좀딱취 등 꼽아보다가 진주바위솔은 꽃피는 시기가 아직인 것 같아 변산향유. 좀딱취를 찾는다. 이동 중, 도로 옆 양미역취에 차를 세운다. 뚜껑덩굴 격포항 감국 채석강 변산향유 해국과 감국 호랑가시나무 배수관 물에 먹잇감이 많은지 물고기가 잔뜩 뭉쳤다. 감국 해국 변산향유 절벽 틈에 자리했던 변산향유는 거의 사라지고 도깨비고비만 건재하다. 꽃이 없으니 괜히 방파제를 둘러본다. 걸어 다녔던 절벽 아래엔 그새 물이 들었다. 변산향유 꽃소풍 끝

2020. 10. 25. 일요일 오늘도 산행을 일찍 마쳤으니 당연히 꽃밭 한 군데 더 찾는다. 꽃도 꽃이지만 지나는 길 단풍이 곱다. 꽃이 보이면 멈추고... 안 보이면 단풍길을 걷는다. 이렇게 가다 멈추길 반복하다 보면, 좀바위솔 도착이다. 단풍 고운 길을 돌아 나와, ㅇㅇ골 꽃소풍을 마친다. 성산 등산과 ㅇㅇ골 꽃소풍을 마치고도 해가 조금 남았다. 쓸데없이 알뜰한 사람들인지라 한 군데 더 들린다. 동이리 주상절리 남은 해는 살뜰하게 다 썼으나 저녁 먹기에는 시간이 좀 이르다. 이번엔 저녁 시간에 맞추느라 당포성을 잠깐 둘러본다. 희미하기는 해도 달까지 떴으니, 이제 저녁 먹으러 간다.

2020. 10. 25. 일요일 연천 꽃동무들과 성산 산행에 나섰다. 산행 안내도 1 등산로 - 성산 정상 - 3 등산로 코스다. 3등산로 입구에서 만나 이곳에 차 한 대를 주차하고, 1 등산로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산부추 꽃이 많지 않은 계절이라 괜히, 하늘 높이 나는 새와 풍혈에 사는 개구리, 매미 탈피 등을 간섭하며 지난다. 거북바위 동막골 풍경 감국? 이고들빼기 조망터에 쉬어간다. 2016. 04. 02. 오늘 걸은 능선길이다. 성산 정상과 지장산 등 주변 풍경 하산 풍경 양치식물 포자려니 들여다보는데, "잎 가장자리가 말라서 그래요" 실땅님이 명쾌하게 정리한다. 3 등산로에 도착, 성산 산행을 마친다.

2020. 10. 24. 토요일 애초 목적지는 운악산이었다. (병풍바위 단풍 볼 량으로) 도착해서 만난 운악산 단풍은 시기가 살짝 지나 있다. 단풍의 끌림에서 벗어난 내가 변덕을 부린다. 때 놓친 운악산 단풍보단 좀바위솔 볼 수 명지산으로 가자고... 태극기 배웅을 받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운악산에 가도 될걸 그랬나 보다. 산에 드니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단풍이 곱다. 지난달 연인산 산행 시 걸었던 등산로와 겹쳐 그런지 이소장님 능선을 가리키며 이쪽으로 올라도 되냐 묻는다. 안 될 일이 무에 이겠는가, 오늘은 능선길을 따라 아재비고개로 오른다. 아재비고개 방화선 길을 따라 명지 3봉으로 오른다. 운악산 대신 이곳으로 유혹한 좀바위솔이다. 노박덩굴 참빗살나무 오늘 아침 이곳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대패삼겹..

2020. 10. 18. 일요일 연천 꽃동무들이 동네에서 가깝고 꽃 볼 수 있는 산을 물어, 자주쓴풀과 용담이 피는 명성산을 추천했다. 산행일이 일요일이라 나도 길라잡이 삼아 함께한다. 남자. 여자가 다르긴 한 모양이다. 이 길을 여러번 다녔지만 약사령 풍경을 앞에 놓고 커피 마시며 쉬어가기는 처음이다. 약사령 명성산 방향으로 오른다. 화악산. 각흘산 등 주변 풍경 용담 자주쓴풀 미역취 용담 자주쓴풀 개쑥부쟁이 미역취 용담과 자주쓴풀이 보이면 또 카메라에 담게 된다. 산행 풍경 명성산 정상 금학산 방향 용화저수지 방향 하산 풍경 작살나무 산행 끝

2020. 10. 17. 토요일 산행 출발 전, 편의점 커피 한잔하며 산행지를 정한다. 이소장님 명성산을 추천한다. (엥, 명성산은 연천 꽃동무들하고 내일 산행 약속을 했는데...) 연이틀 명성산에 간다고 별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산행 코스만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그냥 출발한다. 오랜만에 자인사 방향에서 출발한다. 가을 아침, 옅은 안개가 낀 자인사 길을 지난다. 바위떡풀 숲에 아침 햇빛이 스민다. 작살나무 꽃향유 돌계단을 지나, 능선길에 올랐다. 지난 주가 한창이었을 억새밭에 오늘도 많은 사람이 보인다. 운해가 막 흩어지는 중이다. 용담 자주쓴풀 삼각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능선길 단풍은 이미 지났다. 화악산 방향 각흘산 방향 명성산 정상 방향 삼각봉 지날 무렵엔 운해가 모두 물러났다. 돌아본 삼각봉 방..